1분기 조정기 거쳐 2분기부터 안정적인 국면 진입/중국과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 남아공 월드컵 특수, 남미지역의 큰 폭 회복
2010 세계철강재가격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2009년 4분기~2010년 1분기 조정기를 거쳐 2분기부터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광석과 원료탄 등 제선 원료부터 철 스크랩 등 제강 원료가격이 1분기에 뛸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또는 3분기에는 원료가격 인상분 만큼,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국내외 철강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올해 가격전망은 2010년 1분기 중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랠리를 거쳐 조정과 반등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시차를 갖고 들쭉날쭉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상승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2월 중국의 춘절이후 일시적인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는 철근 형강 선재 봉강 등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을 타는 봉형강류 제품은 시장에서 적용돼 오던 가격할인 폭이 톤당 2~3만원으로 축소 운영되거나 철 스크랩 등 소재가격의 상승과 연강선재 등은 중국산 오퍼가격의 상승 영향을 받아 유통가격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이 들먹거리고 있는 분위기다.
열연강판(HR) 후판(Plate) 냉연강판(CR) 아연도금강판(GI) 컬러강판(Color) 등 냉연판재류제품은 3월적 對동남아 및 중국시장 수출오퍼가격이 지난 분기대비 톤당 30~50달러 정도 가격인상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가격상승 분위기가 사실이나 중국 내수시장의 유통재고가 풀리면 2010년 1분기 중 가격이 또 한번 꺾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2010년 1분기 중에는 가격이 들쭉날쭉 하는 등 안정적인 가격상승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2분기나 또는 하반기가 돼야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에는 안정기조가 예상되나 본격적인 시황회복 요인보다는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한데 따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중국정부가 서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 SOC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전체 철강수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지역별 철강경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은 전반적인 가격상승 속에 더딘 회복을, 중국과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지역은 물론, 남아공의 월드컵 특수,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지역의 큰 폭 회복,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은 호조를 이어가는 속에 점진적인 가격상승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WSA) 발표 2010 세계 강재수요는 2009년 대비 9.2% 증가한 12억600만톤이 예상된다. 2009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북미지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및 중동지역의 비교적 높은 회복가 전망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출둔화 및 2009년도의 급증에 따른 상대적인 반감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 등 각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철강 생산과 소비는 6.8%(WSD)~9.2%(WSA)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SBB 등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세계철강재가격이 2009년 4분기~2010년 1분기 조정기를 거쳐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