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듯한 공급상황 의식..수요처 구매 늘어

  국내 알루미늄 가공재 시장은 2월 들어 활발해진 거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불안정한 시장상황 때문에 미뤄졌던 대형 수요처들의 주문이 구체화되면서 가공재 제조업체들의 가동률을 높여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가격인상으로 위축됐던 일부 수요가 2월로 넘겨지면서 체감되는 수요상황은 개선된 느낌을 주고 있다.

2월 가공재 시장이 적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설 연휴다. 제조업체들은 연휴로 짧아진 영업일수를 의식해 시장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수요업체들의 경우는 연휴기간을 전후로 빠듯해 질 수 있는 자재 공급상황을 예상해 구매를 앞당기고 있다.

이처럼 연휴를 앞둔 알루미늄 가공재 시장은 품목별로 거래의 적극성이 눈에 띄고 있다.
알루미늄 판 업계는 2월을 기점으로 늘어난 주문량과 납기를 맞추기 위해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요처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으나 주력 품목들이 견인하는 수요흐름은 호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알루미늄 박 업계도 2월 들어 개선된 수요분위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주력 수요처인 에어컨 핀재 시장이 활황을 보임에 따라 동종업체간 수요 확보 경쟁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 업계 또한 빠른 움직임을 실감할 수 있다. 압출 업계의 경우는 산업경기 회복에 따라 전기·전자 분야를 비롯해 산업용 압출재 부문의 거래에 활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호(새시) 시장에서는 수요가 위축된 수요를 두고 동종업체간 경쟁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