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일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연구용역 계약체결
정부가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과 연계해 볼리비아 리튬 확보를 위한 총력에 나선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지난 20일 볼리비아 리튬 개발 및 산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은 지경부, 광물자원공사, 산업연구원 등 13개 기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경부(예산지원)-광물공사(산업화 공동위 대표)-산업연구원(연구기관 대표) 3자간 체결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이상득 대통령 특사의 볼리비아 방문시 양국간 체결한 '리튬개발 및 산업화 공동연구 MOU'(8월), '리튬자원 산업화 공동위원회 구성 및 인력교류 MOU'(10월)의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금번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연구'는 산업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주관으로 리튬자원 개발여건, 리튬 산업화 모델, 리튬 협력전략 등을 연구한다. 연구비용은 지경부가 3,000만원을, 광물공사, GS칼텍스, POSCO,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산업화 공동위 기업이 7,000만원을 부담한다. 우리측은 올 8월에 산업화 연구 결과를 볼리비아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지난 1월 자원개발기업·연구기관·리튬수요기업을 구성원으로 한 T/F를 구성해 산업화 연구 지원을 위한 조직을 갖춘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염수로부터 리튬 추출 기술개발'을 위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주관하에 '기술개발사업단'을 발족한 바 있어 산업화 연구는 이와 보조를 맞춰 추진될 예정이다.
지경부 김영학 제2차관은 “리튬은 IT, 자동차 산업의 필수원자재로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고, 이를 확보하기 위한 일본, 브라질 등 각국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추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산업부문의 외자유치에도 적극적인 볼리비아측의 입장을 고려하여 현지 실정에 맞는 산업화 방안 도출 및 제안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일본은 볼리비아 정부와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볼리비아에 대한 수백 억엔 대의 차관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리튬 추출 공정 중에 생산되는 '칼륨 산업화 참여'를 위한 대표단 파견을 논의 중에 있어 볼리비아 리튬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