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미국의 경제지표마저 부정적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지 선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강세 추세를 확인 시켜주는 모습이었다.

전일 급등했던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아시아 장에서 중국장의 약세와 전일 급등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하락 후에는 런던 장 까지 큰 거래량을 보이지 않고 전기동이 톤당 7,400달러 선 위에서 좁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이는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들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개장 된 이후 유럽 증시가 전일 급등 이후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기동이 톤당 7,400달러 선을 잠시 내어주는 등 비철금속 시장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장 개장 전후로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부정적으로 발표됐고 특히 잠정주택 판매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전기동은 또 한 번 톤당 7,400달러 선을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톤당 7,351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 비해 비철금속 시장은 회복이 빠른 모습을 보였고 전기동은 다시 톤당 7,400달러 선을 회복한 뒤 톤당 7,400달러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장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은 장 초반 하락 폭이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컸던 탓에 1% 이상의 하락을 보였고 주석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증시와 약세를 보이고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은 주요 지지선을 방어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펀더맨털적으로 비수기를 맞은 가운데 현재의 상승은 유럽을 비롯한 서구 펀드의 매수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승세가 가팔라 기술적 조정을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일 조정에 대한 지지를 봤을 때 최근 상승세는 점차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