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수급우려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

11월 30일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에 유로화가 11주래 최저치를 경신하였지만 전기동에 대한 수급 우려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 등에 힘입어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주요 레벨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8,280달러 선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한 후 유로화가 잠시 반등한 데 힘입어 8,300달러선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아시아 장 중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인 상해 증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전기동은 한때 톤당 8,2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하였다.

런던 장 개장 전 8,200달러 레벨을 회복했던 전기동은 이후 유로화가 1.30레벨을 뚫는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지지해주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톤당 8,300달러선을 테스트하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며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펀드의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톤당 8,400달러 레벨마저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결국 전일비 약 120달러 상승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전일비 소폭 상승한 톤당 2,285달러대 수준에서 금일 장을 마쳤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및 대장주 전기동의 반등세에 힘입어 전일비 모두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스프레드가 급등하는 등 유럽발 부채 우려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및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장 후반 반등 분위기를 조성하며 전일비 일제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의 C-3M 백워데이션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고 칠레의 광산파업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동의 수급을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적 요인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유럽의 부채 위기, 중국의 긴축 우려 등과 같은 거시적 요인들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