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지엔에스·아이원 기술이전 계약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은 에코 알루미늄(Eco-A) 합금기술이 상용화의 기대를 더하게 됐다.
8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에코 알루미늄(Eco-Al) 합금기술을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지엔에스와 아이원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두 회사는 각각 선급금 10억원과 제품화 후 매출액의 1%를 러닝 로열티로 15년 간 지불키로 했다.
에코 알루미늄은 합금 시 들어가는 마그네슘을 생기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코 마그네슘으로 대체해, 기존 알루미늄 합금보다 가격은 싸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은 크게 높인 획기적인 소재다. 특히, 가공 과정에서 환경 유해가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친환경의 장점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지엔에스와 아이원은 향후 15년간 에코 알루미늄 기술을 활용한 상품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엔에스는 이미 세계적 부품기업인 멀티매틱,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GM과 손잡고 이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부품 개발에 착수했다. 아이원은 에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부품을 상용화해 국내 전자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간 180조원에 이르는 알루미늄 소재 시장과 1,000조원 이상의 알루미늄 부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