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관망세에도 달러화 약세 영향 비철금속 소폭 상승

14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연준의 금리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한 채 대부분의 품목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뒤 아시아 장에서는 2011년 수요 증가 기대와 이에 따른 공급 부족 예상으로 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참여하면서 가격을 상승시켜 나갔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전기동은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며 신 고가인 톤당 9,267.5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화는 금일 달러 대비 3주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기동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일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감세정책 연장으로 미국 재정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신 고가 갱신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가격 상승 추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 역시 장 후반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수 물량을 청산하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였다.

이에 따라 전기동은 톤당 9,200달러선을 내어 주었고 이후에는 톤당 9,2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아연은 장 후반 하락 폭을 키우며 금일 1% 대의 하락을 기록하였고 알루미늄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부분의 품목의 등락 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고 비철금속 역시 대부분의 품목이 1% 이내의 등락을 기록하였다. 미국의 소매 판매 등 경기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도 장 후반 상승 반전하였지만 비철금속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일 로이터의 기술적 분석에서는 전기동이 아직 상승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톤당 9,13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은 후 9,326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적 분석에 더해 2011년의 펀더맨털 역시 전기동 가격 상승을 예상하게 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지난 주에 비해 줄어든 점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FOMC 금리 동결 : 0.00~0.25%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