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6.25%에서 6.5%로 0.25%포인트 인상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주 중국의 GDP, 물가지표 발표 후 중국의 추가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 주택지표의 악화, 실망스러운 미국 기업실적 발표로 하락세를 보인 뉴욕 증시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개월래  최고치로 발표되었지만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였다.

25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구분	금    일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9,330	9,317	9,559	9,147	9,101	389,075	7,575
알루미늄	2,360	2,382	2,444	2,351	2,367	4,541,175	-4,775
아연	2,228	2,245	2,394	2,281	2,290	711,400	-50
연	2,535	2,480	2,624	2,413	2,420	271,300	4,525
니켈	25,755	25,825	25,379	24,111	24173.81	134,958	-216
주석	28,200	28,100	26,975	26,163	26,146	17,550	145

전기동은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아시아장을 시작한 뒤 중국발 긴축우려에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 및 은행 대출 제한 등의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에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전 9,4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다.

한편 인도의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하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였고 이머지 마켓에서의 향후 유동성 축소 우려로 인하여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기동을 비롯한 국제원자재는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재고 증가 소식도 전기동의 하락세에 힘을 실어주었고 9,300달러레벨을 내주었던 전기동은 LME의 시세장애 복구 이후 소폭 반등하였으나 반등폭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미국의 주택지표 악화, 실망스러운 미국 기업실적 발표로 하락출발한 뉴욕 증시, 유로화의 반락 등으로 전기동은 장 막판 다시 한번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전일비 250달러 이상 급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금일 주요 레벨을 뚫고 약세장을 보여주었다. 반면 주석은 인도네시아에서의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였으나 장 후반 다른 품목들과 연동하며 하락반전하였다.

금일은 아시아에서의 긴축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금일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중국까지 추가 긴축에 나설 경우 비철금속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머징마켓에 풀린 선진국 유동성이 비철금속의 랠리를 견인해왔으나 인플레이션과 같은 양적완화 정책의 역효과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명일에는 미국의 FOMC미팅 결과가 발표 예정인 가운데 달러화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금일 큰 폭으로 조정 받은 비철금속의 기술적 반등도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