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재고 725톤 증가… 6개월래 최고수준 기록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여파로 다소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요 레벨에서의 견고한 지지 및 장 후반 유로화의 상승세에 힘입어 결국 금일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상회한 9,880달러선에서 장을 시작한 후 아시아장 초반 9,900달러선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해증시가 하락반전하자 전기동도 상승폭을 반납하였고 런던장 개장 전 9,800달러선을 하향돌파하였다.
18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9,806 |
9,800 |
9,956 |
9,556 |
9,535 |
407,925 |
725 |
알루미늄 |
2,509 |
2,542 |
2,508 |
2,440 |
2,455 |
4,593,175 |
-5,025 |
아연 |
2,517 |
2,546 |
2,460 |
2,372 |
2,384 |
708,775 |
-100 |
연 |
2,613 |
2,619 |
2,603 |
2,602 |
2,557 |
296,975 |
-225 |
니켈 |
28,285 |
28,355 |
28,186 |
25,646 |
25662.5 |
129,396 |
-528 |
주석 |
31,775 |
31,795 |
31,397 |
27,465 |
27,406 |
17,610 |
0 |
런던장 개장 후 전기동은 상해 및 LME 재고 증가 소식과 더불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금일 저점인 9,720달러선까지 하락하였다. 금일 중국의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해 두번째로 인상하였고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사상최고치인 19.5%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향후 수요 증가 및 수급불안 전망 등에 힘입어 전기동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로렌조 스마기 이사가 향후 물가압력이 강화될 경우 ECB도 통화긴축정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언하였고 이에 유로화는 반등하기 시작하여 1.36달러레벨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전기동도 상승반전하여 금일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하였고 9,800달러선과 9,900달러선을 차례대로 돌파, 금일 고점인 9,941.50달러선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다시 반납한 전기동은 결국 전일과 보합수준에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니켈과 주석은 2만9,000달러, 3만2,000달러선을 각각 돌파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도 중국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유로화 움직임에 더욱 연동하며 결국 전일비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중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였지만 비철금속 시장은 장 후반 유로화의 상승에 더욱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놓고 정책 결정자들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포르투갈도 재정 위기가 대두되고 있기에 금일 보여준 유로화의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사료된다.
전기동을 비롯한 여타 비철금속의 향후 수요 증가 전망 및 수급에 대한 우려는 중장기적으로 비철금속의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의 지속적인 위안화 절상 압력, 향후 중국의 원자재 비축 가능성 등도 비철금속 가격을 지지해 줄 요소들이다.
단기적으로는 금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