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준금리 0.25% 인상 … 1년 만기 예금금리 3.50%, 대출금리 6.56% 적용
칠레 악천후 &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 파업 지속 … 공급에 대한 우려 증가
신용평가사 무디스,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조정 … 기존 'Baa1'에서 'Ba2'로 4단계 하향 조정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7일(현지시간)부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6일 밤 발표했다.
지난 해 10월 예금금리를 당시 2.25%에서 2.50%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5번째 금리 인상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0%로 오르로, 대출금리는 6.56%로 인상되게 된다.
은행 지급준비율(reserve ratio)도 꾸준히 인상되어,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5차례 인상되어 사상 최고치인 21.5%까지 높아진 상태이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층 불만이 급증하자 이러한 불만을 방치할 경우 중국의 사회적, 정치적 안정이 흔들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그 동안 유지해 온 '2자리 수 성장' 보다는 '물가 잡기'에 중심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전기동 가격이 약 3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는 칠레 지역의 악천후로 인한 공급량 감소 전망과 인도네시아의 Grasberg 광산에서의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공급량 감소가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시켰기 때문이다.
칠레의 Atacama 사막의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Codelco와 BHP Billiton Ltd.가 운영하는 구리 광산이 있는데 이 지역에 악천후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칠레의 Escondida 광산도 기상 악화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6일 밝힌바 있다. 그리고 전세계 두 번째로 많은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Grasberg에서는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칠레의 악천후로 인해 전기동 공급량은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해 전세계 올 해 수요 부족량은 377,000 톤으로 예상된다고 국제 구리 연구회(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가 밝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채 신용등급을 기존보다 4단계 하향 조정한 'junk bond'수준으로 강등시켰다. 무디스는 포르투갈 장기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2'로 낮추면서,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추가 등급 강등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현재 포르투갈이 진행중인 재정적자 감소와 부채안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며 등급강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포르투갈이 2013년 이후에도 자본시장에서 합리적인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2번째 구제금융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르투갈은 경제적 리스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민간부문 대출을 진전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뉴스로 인해 유로화는 이날 7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