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건조코팅 신기술 적용한 POSCOTE-UV 양산화 성공
표면외관 탁월, 가공 특성 우수…가전제품 경쟁력 향상에 일조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세계 최초로 자외선으로 강판 표면을 코팅하는 고광택 강판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강판은 특수화학물로 구성된 코팅 용액을 강판 표면에 입힌 후 자외선을 쪼여 급속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견고하게 굳어지도록 함으로써 표면 경도가 다른 강판보다 훨씬 강해 내스크래치성(손톱으로 긁어서 잘 긁히지 않는 성질)과 표면광택이 뛰어나고 거울처럼 선영성도 우수하다.
그동안 자외선 코팅기술은 미려한 표면품질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나 고급가구, 핸드폰 등에 적용돼 왔으나 가공성이 떨어져 철강재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이에 포스코는 2008년 부터 철강재 특성에 맞는 자외선 코팅용액을 개발하여 코팅물질이 도금강판 표면에 정밀하게 부착되도록 함으로써 가공 과정에서 코팅층이 부스러지거나 탈락되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개발한 고광택 도금강판을 강력한 자외선으로 코팅된 고급제품이라는 의미에서 브랜드명을 POSCOTE-UV(POSCO Smart COating TEchnology-Ultra Violet)로 하고, 국내 가전사에 Smart TV, 냉장고, 세탁기 등과 같은 고급 가전제품 소재로 공급할 계획이다.
가전업계에서는 POSCOTE-UV가 기존 표면처리강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표면이 미려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할 우리나라 가전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자외선 코팅기술은 가전제품용 외에도 고급 건자재용 강판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포스코가 차세대 고광택 표면처리강판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음은 물론 ‘World Best World First’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