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MW급·8억7,000만달러 규모… 벤타나스 발전소 이어 두 번째 준공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Santiago)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에서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종합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칠레의 북부 항구도시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인근에 건설된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520MW(260MW×2) 규모로, 총 공사비는 8억7,000만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북부지역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을 모두 책임지는 EPC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해 2008년 4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올해 8월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10월에도 2호기 준공승인을 받아 이번에 종합준공식을 하게 됐다.
한편,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포스코건설은 지난 1970년 포항제철소 건설을 시작으로 1992년 광양제철소가 종합 준공되기까지 20여 년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몸담은 주역들이 모여 탄생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6년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남미 발전시장에 진출해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이어 2007년 캄피체(Campiche)와 앙가모스, 2010년 산타마리아Ⅱ(Santa MariaⅡ) 발전소까지, 칠레에서만 총 25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에너지플랜트를 수주하며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