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도약 위해 환경변화에 능동적 대응 필요

"더 큰 도약 위해 환경변화에 능동적 대응 필요

  • 철강
  • 승인 2012.01.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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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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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철강인 여러분!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은 연속적으로 흐르고 있지만, 비연속적으로 연도를 구분하는 아이디어 덕분에 우리는 새해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고, 지난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를 비롯한 산업계는 유럽의 재정불안 지속과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였으나, 산업계의 치열한 노력, 국민의 염원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무역 1조불을 달성하기까지 중요하지 않은 산업이
없겠지만,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과 더불어 항공, 우주, IT 등 신산업에 우수한 소재를 공급하여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근간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철강산업의 역할은 결코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 피 같은 돈으로 제철소를 완성하지 못하면, 영일만에 빠져 죽어야 한다”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던 故 박태준 전 총리와 선대 철강인들의 노고와 희생이 오늘날 무역대국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무역 1조불 달성의 여운은 우리 산업계,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 애국심”과 더불어,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장관으로서 포스트 무역 1조불 시대를 위해 등불을 밝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제 가슴속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내년에도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우리 철강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 및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경쟁심화,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철강업계는 무수한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6위의 철강대국, 무역 1조불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었듯이 더 큰 도약을 위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능동적인 변화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선 철강 과잉공급 시대에 대응하여, 범용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급화·차별화하고, 내수시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해외시장 진출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범용재는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고, 고급재는 일본의 기술수준에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개발을 통해 범용재 중심의 철강제품을 고급화하고, 시장니즈를 반영하여 철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둘째, 판매전략의 고도화가 요구됩니다. 이제는 철강제품만을 판매하던 시대는 끝나고, 제철소, 제철소 운영 노하우도 함께 파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특히, 인도, 인니 등 신흥개도국과 협력시 제철소 건설은 산업협력의 핵심 기능으로 작용하고 하고 있습니다. 신흥개도국의 시장선점을 위해 철강제품 외에 제철소, 제철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 등 유무형의 연관 상품도 함께 판다는 시각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셋째, 융복합 시대를 맞이하여 연관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수요산업, 소재 공급산업, 가공산업간 Zero-Sum 시각에 입각하여 출혈 경쟁이 진행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간 Positive-Sum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넷째, 글로벌 기후변화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여 철강산업의 녹색화가 필요합니다. 100년간의 고로시대를 마감하고 또 다른 철강 100년 시대를 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법 기술개발 등 온실가스로부터 자유로운 혁신적 제철공법의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부임하면서, 저는 1조 달러 행정, 2조 달러 정책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2012년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 산업계를 든든하게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한 행정, 내실 있는 정책, 정부-산업간 소통의 노력을 다할 것을 지면을 통해 약속드리며, 임진년 흑룡의 새해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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