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大와 인천 송도서 녹색건축물 모델 개발
Reuse 강구조 기술 및 모듈러 건축기술 등 총동원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그린 신소재를 개발하고 에너지 저감형 녹색건축물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기 위해 오피스와 모듈러 건축, 공동주택 단지가 복합된 그린빌딩을 세계 최초로 건립한다
포스코는 연세대와 함께 국책과제인 녹색건축물 모델 개발을 위해 9일 오전 11시 연세대 송도 캠퍼스내 건립부지에서 포스코 그린빌딩(조감도 참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는 환경경영이 기업의 윤리라는 경영철학으로 녹생성장 부분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그린빌딩 건립을 통한 녹색건축물 모델 개발로 국가의 녹색성장과 그린건축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포스코 그린빌딩은 포스코에서 200억원을 출연하여 연면적 1,600평으로 지상 4층 지하 1층의 오피스와 지상 3층의 공동주택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자연채광, 슈퍼단열, 기밀화시공 ,빗물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기술 (Passive 기술)과 태양열, 지열등 자연에너지 기술 (Active기술)등 110여개의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에서 그린 건축기술로 개발한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즈(Reuse) 강구조 기술 및 모듈러 건축기술과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를 재활용한 그린 콘크리트 기술 등이 적용돼 이산화탄소 저감형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연세대 연구진은 포스코 그린빌딩을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하여 60%, 80%, 100% 등의 에너지 저감형 오피스 및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그린빌딩에서 개발할 60% 에너지 저감 모델로 건물을 시공할 경우 우리나라의 주거용 건물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5,800만톤에서 3,500만톤으로 감축이 가능하며 이는 나무 1,300억 그루(서울 면적의 6.6배)를 새로 심는 효과에 해당된다.
한편 이날 기공식 후에는 송도 글로벌 R&D센터 대강의실에서 ‘녹색 건축물 현황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의 국제세미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