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의원회관서 '철기문화 새로운 패러다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
철의 생명성에 주목해 인류평화를 위한 예술문화운동 전개
사단법인 한국조형디자인학회(이사장 임옥수)가 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국회포럼를 개최하며 '신철기문화운동(Neo Iron EXPO)'를 제안했다.
국회의원 신기남 의원, 주호영 의원과 공동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철강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상생과 공존의 신철기문화로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와 포럼으로 나눠 진행됐다.
기조 강연으로 ▷창조시대의 국가 아젠다와 문화정책의 방향성(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광무 원장) ▷평화와 생명의 신철기문화운동(홍익대 변건호 교수)을 주제로 각각 진행돼 기대를 모았다.
특히 포럼에서는 철의 평화적 유용성과 생명력이 지구환경과 인류평화에 기여함에 있어 우라나라가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신철기문화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주제발표 시간에는 연세대 민동준 교수의 '철과 미래기술, 산업전망'이란 발표를 시작으로 '융복합 문화장으로서의 엑스포'(황영익 엑스포 연출감독), '왜 신철기문화운동을 국가아젠다로 제안하는가'(이재언 도시미학연소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홍익대 변건호 교수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 펼쳐질 시대는 철의 융합적이고 친환경적인 속성 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류문화가 건설되는 신철기시대"라면서 "철기시대에서 무기를 상징했던 철의 생명성에 주목하는 것이 인류평화를 위한 예술문화운동인 신철기문화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 교수는 "특히 철의 산업적 역할과 예술적 가치에 주목해야 하고,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시대정신을 생성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창조산업과 문화예술의 시대를 개최하고 국가적 아젠다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세대 공과대학장인 민동준 교수는 "현대에서 철강은 '삶과 죽음'이 아닌 '삶의 질'을 의미한다"면서 "철강은 경제성과 보편성, 다양성을 갖춘 유일무이한 소재이며,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도 안전성이 담보되고 유연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소재는 철강뿐"이라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또 "철기와 신철기문화의 차이점은 물질로서의 철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혼을 담는 것에 있을 것"이라면서 "공학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놓치기 쉬운 감성, 디자인 문제를 예술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