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MPB와 연간 공급 MOU체결…타이어코드용 선재 2만톤 규모
포스코가 오는 28일 가동 예정된 4선재의 생산량 증대에 맞춰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포스코는 지난달 16일 미국 아칸소주에서 아르셀로미탈(Arcelor Mittal) 그룹 계열사인 AMPB(Arcelor Mittal Pine Bluff)와 2만 톤 규모 타이어코드용 선재제품의 연간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MPB는 미국 중남부 아칸소주 파인블러프(Pine Bluff)에 위치한 연산 4만 톤 규모의 고객사로 아르셀로미탈의 15개 글로벌 와이어 계열사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는 미국 고탄소 타이어코드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헝가리·프랑스 등 아르셀로미탈 그룹의 15개 글로벌 공장으로 공급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총 4,7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1년 1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포스코 4선재는 정상가동시 경강선재와 냉간압조용(CHQ)선재를 각각 30만톤씩 생산하게 된다. 4선재 가동 후 포스코의 선재 공급능력은 현재 연간 210만톤으로 4선재 가동시 60만톤을 더해 연간 27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선재 수요는 포스코의 생산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지만 중국에서 수입되는 선재 물량이 많아 내수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다.
이에 4선재 가동에 따른 포스코의 선재 판매에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연간 공급 MOU체결은 포스코의 선재 수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스코는 글로벌 판매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른 글로벌 타이어코드 업체와의 연간 공급 MOU 체결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