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효율성에서 월등…친환경 고려한 노력 엿보여
포스코가 28일 포항제철소에 연산 70만톤 규모의 4선재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차별화 고급강 선재 시대를 열고 있다.최신식 설비를 갖춘 4선재는 기존 1~3선재에 비해 생산성, 효율성에서 월등하며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4선재는 직경 8mm기준 생산 속도가 3선재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1개의 스트랜드로 구성된 4선재는 고속 선재 생산이 가능해 2개의 스트랜드로 구성된 3선재와 생산 속도에 필적한 다는 것.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냉간압조용강선(CHQ-wire)과 타이어용 스틸 코드를 생산하기 위해 가공업체들이 선재에 열처리를 하게 되는데, 4선재는 이미 선재 생산 단계에서 온도조절을 통해 열처리가 이뤄짐에 따라 고객사들의 원가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4선재 조압연 스탠드 상부에 집진 장치를 설치해 선재 생산 시 발생하는 산업 먼지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선재 가열로 연료로 LNG를 사용, 열효율을 높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부분도 고려됐다는 평이다.
포스코는 4선재의 본격 가동을 기점으로 고급강 선재의 생산을 강화하고 기존 1~3선재에서 생산되는 선재를 강종과 사이즈별로 특성화시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4선재는 준공 이후 고객사 품질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며 올 7월 중순 완전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