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6월 2차 H형강 수입대응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 현대제철은 6월 2차 수입대응에서 소·중형 규격의 대응가격을 각각 톤당 1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형은 톤당 74만원, 중형은 톤당 76만원으로 조정됐다. 대형 규격은 앞서 반영된 가격인 톤당 88만원 수준이다.
대응 규격은 소형 3개, 중형 3개, 대형 3개인 총 9개다. 6월 1차 대응 대비 대형 규격 1개를 제외하고 전면 교체했다.
회사 관계자는 “급증했던 수입량이 수입대응 효과로 최근 감소했다”면서 “수입대응에 따른 부담이 큰 점과 수급상황 등을 감안할 때 가격을 소폭 인상해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 철구조물업체인 금보건업(대표 이경수)이 6월초 최종부도를 맞으며 봉형강 유통업체들의 부실도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금보건업은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림산업, 한신공영 등에 무리한 저가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자금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금보건업의 부도로 그동안 잠잠했던 봉형강 유통업계의 부실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봉형강 유통 몇몇 업체들의 부실 어음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70~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후판 유통업체의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금보건업은 건설업 및 제조업을 주 사업목적으로 지난 1983년 10월에 설립됐다. 철골구조 및 철골제작을 주 영업으로 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23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