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벨라트릭스 광구 지분 인수...타이트오일가스 1,460만배럴 확보
최근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을 시작한 대우인터내셔널이 무역사업 외에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부회장 이동희)은 이달 초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벨라트릭스(Bellatrix Exploration)가 캐나다에서 개발 중인 타이트오일가스(tight oil gas) 광구 보유 지분의 50%를 데보니안 펀드와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타이트오일가스는 셰일가스(shale gas)와 유사한 비전통 석유가스의 일종인데 전통적인 가스가 거치는 생성-이동-집적 시스템과는 다른 형태로 집적된 가스다. 또한 기존 생산기법이 아닌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등 혁신기술의 등장에 힘입어 비전통 석유가스 중 생산이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체 면적 1만2,320에이커(acre)에 이르는 이 광구는 캐나다 앨버타주(州) 뱁티스트 지역에 위치하며 지하 사암층에는 원유와 가스 약 4,800만 배럴이 광범위하게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중 1,460만 배럴 분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매입비와 향후 시추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비의 25%인 약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한국투자증권이 해외 자원개발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설립한 데보니안 사모펀드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운영권사인 벨라트릭스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2015년 말까지 총 70여 개의 개발정을 시추(試錐)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시추 개시 후 단기간 내 본격적인 상업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벨라트릭스가 향후 인수하는 광구에 대한 공동투자 옵션이 계약에 포함돼 있어 향후 캐나다 타이트오일가스 개발사업에 추가 진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동안 석유 및 가스 탐사 노하우와 개발 기술력을 축적해온 대우인터내셔널은 캐나다에서의 첫 번째 자원개발사업인 뱁티스트 광구 지분 인수를 기반으로 비전통 석유가스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