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냉연업계, 신수요 공략(1)…강종 대체

(이슈)냉연업계, 신수요 공략(1)…강종 대체

  • 철강
  • 승인 2013.09.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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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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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도강판 가격경쟁력 잃어, 타 업계서 지속적인 시장 진입 시도
업계 특성상 용접성 필수, 타 강종 용접 조건 맞추기 까다로워

  최근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냉연 판재류 업체들의 신수요개발이 한창이지만 실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수요 개발 중 강종 대체를 통한 신수요 개발 노력은 석도강판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석도강판 시장은 석도강판 업체들은 물론 타 냉연 업체들까지 자사 강종으로 석도강판을 대체하려 하고 있어 석도강판 업계 위상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업계 특성상 시장 진입 장벽이 쉽사리 깨지지 않고 있지만 시장 진입이 이뤄질 경우 빠른 강종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석도강판 시장에 강종 대체를 하려는 업체들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바로 용접문제다. 주 수요산업인 캔을 주로 사용하는 제관산업이다 보니 용접성이 필수이기 때문. 용접성 문제는 석도강판 업체들에게도 강종 대체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몇 냉연 업체에서 다양한 강종으로 석도강판 시장문을 두드렸지만 성공적인 안착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니온스틸에서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으로 석도강판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한때 있었지만 유야무야 끝난 분위기다.

  포스코강판 역시 알루미늄도금강판으로 석도강판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상하판 물량에 한해 매월 톤당 100톤 수준밖에 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이 타 업계에서 꾸준히 강종 대체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쉽사리 시장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용접 문제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용접 문제는 석도강판 업체들 역시 겪고 있다. 석도강판 업체들이 석도강판을 대체하려는 크롬도금강판(TFS) 역시 용접성이 좋지 않기 때문.

  TFS는 용접이 필요 없는 참치캔 등에 일부 적용되고 있는데 동부제철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관업체마다 용접기가 달라 용접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석도강판이 타 제품들의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이다. 타 제품들은 원자재 가격 추이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크게 내려 시황에 따른 시장 변화가 심하지만 석도강판의 경우 석도원판(B) 가격 변화가 거의 없어 수입재와의 가격차가 톤당 20만~30만원에 이를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포스코의 가격정책상 석도강판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타 업체들과 타 제품들의 강종 대체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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