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전문상사로 탈바꿈

STX, 전문상사로 탈바꿈

  • 일반경제
  • 승인 2013.11.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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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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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비철 수출입 등 4대 비즈니스 축 확립... 조기 경영정상화 실현

  STX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실현키 위해 전문상사로 탈바꿈한다.

  5일 STX는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의 일환으로 ▲에너지사업(석탄, 석유) ▲원자재수출입(철강, 비철) ▲기계엔진(기계플랜트, 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물류, S&P) 등 4대 비즈니스 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계열사 대상 외부 비즈니스를 확대해 수익처를 다각화하고 외부거래 비중을 현재 65%에서 오는 2017년까지 96%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TX가 추진하는 4대 비즈니스 모델 중 에너지사업 부문은 기존 계열사 비중을 줄이고 독자영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판매수량 기준 국내상사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 부문에서 인도네시아, 호주, 러시아 등 안정적인 석탄 공급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정유사를 제외한 국내 석유기업 중 유일하게 석유제품 저장-판매업(Storage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고 2011~12년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상사 중 석유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는 석유 부문에서도 다양한 수익기반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원자재수출입 부문에서는 올해 7개국 21개사 철강 신규 판매선을 발굴한 저력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 종합상사 중 아연 수입판매규모 1위, 알루미늄 3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Top 상사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는 한편, 암바토비 투자 광산의 니켈 생산 증가에 따른 오프테이크(off-take)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계엔진 부문에서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특수선 부문 영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지난 8월 아프리카 콩고와 기니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식수 개발 사업 및 디젤발전소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에는 콜롬비아 국방부로부터 경비정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상하이, 하노이 등 6개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 영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해운물류 서비스 부문에서는 자사선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STX마린서비스와 연계해 구매·운영·A/S·리세일(resale)을 아우르는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TX 관계자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개박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춘 전문상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7년 매출 2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을 달성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채무 상환작업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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