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내식성으로 일본에서는 자리 잡아... 호주는 표준화 작업 중
냉연업계, “관건은 가격”
국내 냉연제조업체들이 삼원계 고내식합금도금강판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냉연업체가 삼원계 제품의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중 일부는 시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이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이렇다 할 신제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중국산 철강제품의 파상공세를 방어한다는 목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삼원계 고내식합금도금강판인 포스맥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잼과 슈퍼다이마가 이미 일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의 BHP사는 ‘더 앳지 강판’을 개발해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GI)에 비해 내식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GI 및 HGI 등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다는 단점으로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을 개발 중인 업체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