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색 주요인으로 꼽혀
열연강판(HR) 가격이 지난 3월 톤당 3만원 인상됐지만 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수요가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시장 상황이 급격히 경색돼 있다.
열연 제조업체들이 지난달 톤당 3만원 가격을 인상했지만 이후 원료가격 및 중국산 수입오퍼가격 하락 등 시황이 악화되며 가격인상에 대한 명분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제조업체 측에서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해 시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망적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유통업체들은 물론 실수요업체들과 수요가들도 구매에 있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으로 말미암아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업체, 실수요업체 등 대부분이 재고를 소진하며 구매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전만큼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최근 침체에 일조하고 있지만 제조업체부터 수요가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시장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