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관·포장 등 담당… 물량 확대 '기대주'로 관심
롯데가 첫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Kloud)'를 22일 출시했다. 이에 따라 그룹사인 롯데알미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롯데 맥주 출시와 관련 롯데알미늄은 클라우드의 제관 및 포장 작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 포일 및 건자재 사업 부문과 식품 포장재 등 가공재 사업, 캔과 페트 등 제관 사업 부문, 가스보일러 사업 및 자동판매기 쇼케이스, 주차 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알미늄은 이번에 롯데 그룹이 출시한 첫 맥주 제품의 제관 및 포장 작업 전반을 담당한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캔재의 경우 노벨리스코리아에서 원소재를 들여와 롯데알미늄이 제관 작업을 하게 된다"면서 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알루미늄 포일 업계 다른 관계자도 "롯데 그룹에 맥주 제품이 출시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내 제관 및 식품 포장 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알미늄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맥주 제품 출시로 롯데는 그동안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의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알려져, 롯데 맥주의 성공 여하에 따라 롯데알미늄의 사업 물량도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클라우드 제품 출고는 대형 할인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은 다음 주 출고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330㎖ 병 제품과 355㎖ 캔 출고가는 각각 920원, 1,350원이다. 롯데 측은 일반 맥주보다 프리미엄 맥주와 경쟁하기 위해 제품 출고가를 기존 프리미엄 제품 대비 8∼10% 낮췄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는 '오리지날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발효 원액 그대로를 병에 넣어, 진하고 깊은 맛과 오래 지속되는 거품을 특징으로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