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동부그룹, 합의서 서명…6월까지 절차 완료
산업은행이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을 인수하기로 확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동부그룹은 지난 25일 매각·인수와 관련한 세부 계약조건이 담긴 텀시트(Term-sheet) 작성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산은 사모펀드부는 펀드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100억원과 1,5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또 내달 중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PEF를 설립한 뒤 금융감독원에 펀드 설립 등록을 마무리하고서 6월중에 모든 인수 절차를 종료할 계획이다.
인수 가격이 당초 동부그룹의 계획보다 적어 산은과 동부그룹은 계약서 상 언아웃(earn-out) 조항을 삽입해 이를 보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을 인수한 뒤 향후 제3자에 매각할 때 인수가격 보다 높게 팔 경우, 여기서 발생하는 차익을 동부그룹에 사후 정산해 주기로 한 것이다.
동부제철은 지난 2012년 3년내 동부특수강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에 우선주를 발행하면서 자금을 유치했다. 일단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따른 일종의 위약금을 재무적 투자자에 돌려줘야하는데 산은이 이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