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업계, 신성장 분야 투자 등 구조 개선 필요"

"비철 업계, 신성장 분야 투자 등 구조 개선 필요"

  • 비철금속
  • 승인 2014.05.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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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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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 확대·다운스트림 다각화·리사이클링 사업 등 주목

  현재 가공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우리나라 비철 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분야 투자를 통한 산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정책금융공사 오유진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오 연구원은 본지와 비철 시장 전문지 ‘메탈월드’ 등을 인용한 해당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 비철 업체들이 ▲광산 개발 등 업스트림 투자 확대 ▲다운스트림 다각화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우리 비철 소재 기업들은 일부 제련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범용 소재 중심의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들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성장 분야 투자를 통한 산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 비철금속 연간 출하액은 약 42조원 규모로 전체 제조업의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출하액 대비 부가가치율은 16%로 전체 제조업 평균인 32%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유진 연구원은 “이는 범용 소재 중심의 저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며, 자동차 경량화, 이차전지, IT융합 전자기기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특히 동, 알루미늄 등 해외 메이저 비철 업체는 대부분 광산업 및 1차 소재, 2차 부품 소재를 포함하는 통합형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높은 수익과 산업 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반면에 우리나라 업체의 경우 동과 알루미늄의 범용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1차 가공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부가가치 생산이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 우리나라 전방산업의 경쟁력이 우수한 만큼 수요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으며, 신규 제품 개발에 성공한다면 비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자동차 경량화, 이차전지 등 신규 유망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으며,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소재·부품의 성능 향상, 원가 절감, 소재 국산화 등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오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스크랩 등 재활용을 통한 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진출이 미미했던 리사이클링 사업 등의 분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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