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수입재, 이대로 둘 것인가

불량 수입재, 이대로 둘 것인가

  • 철강
  • 승인 2014.06.2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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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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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시장에서 불량, 위조 수입 철강재 사례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6월 초에는 중국산 부적합(품질 미달) H형강이 건설현장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적발됐다. 규격이 KS에 미치지 못함은 물론 중량까지 미달인 이 제품이 사용될 경우 건축물과 구조물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주에는 철근에서 현대제철의 롤마크(KS HS)와 유사한 중국산 철근이 적발됐다. 지난 5월에는 대한제강(KDH) 롤마크를 그대로 도용한 제품이 수입된데 이어 두 번째 적발이다. 이 제품에는 ‘K HS’라는 롤마크가 찍혀 있어 자칫 현대제철 제품으로 착각을 일으킬 가능성이 다분하다.
 
  수입 유통업자들은 이니셜이 다르고 KS로 판 것도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산과 유사한 롤마크가 찍힌 중국산 제품이 다른 중국산 제품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사실만으로도 위조라고 충분히 판단이 가능하다. 이 위조 제품은 안전 문제는 물론 시장의 혼란까지 조장하고 있다.
 
  철근, 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의 경우 건설기술진흥법 상 KS 또는 동등 이상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범법 행위가 여전히 건설 현장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음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 문제가 사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요, 국가 전반의 시스템을 재건히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철강재의 경우 오히려 불량 부적합 수입재가 활개를 치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이를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성수대교,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는 또다시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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