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계, 韓 OCTG 반덤핑 예비판정 번복 시도

美 정계, 韓 OCTG 반덤핑 예비판정 번복 시도

  • 철강
  • 승인 2014.07.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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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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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판정에 영향 줄 가능성 있어

  미국 정치계가 한국산 OCTG 반덤핑 무혐의 예비판정 번복을 위해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4년 7월 7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상원 및 하원의원과 제조업연합회 등은 한국산 OCTG 반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내린 미 상무부에 반대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반덤핑관세 최종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15일 총 56명의 미 상원의원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무혐의 판정 재고를 요청하는 서신을 상무부장관에게 발송한 바 있다. 또한 6월 13일 전체 하원의원 수의 33%에 해당하는 150명의 하원의원들이 상무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한국산 OCTG 반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철강산업의 중심지인 오하이오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인 쉐로드 브라운(Sherrod Brown)과 롭 포트만(Rob Portman) 등은 "상무부가 미국 내 철강산업의 주장을 심도있게 고려해 현행법에 어긋나는 불공정 덤핑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의원 또한 "지난 2008년에 비해 61% 증가간 올해 유정용 강관 수입량 중 절반이 한국산"이라며 "관련 업계의 주장을 최대한 고려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규명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과 하원의원들이 거의 비슷한 내용의 서신으로 상무부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 코트라는 "이들의 움직임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상하원 의원이 집단으로 한국산에 대한 예비판정을 번복할 것을 요구하면서 앞으로 상무부와 ITC의 최종판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상무부는 오는 7월 10일에 반덤핑관세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고 이와 별도로 ITC는 8월 14일경 최종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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