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브라질 프로젝트 자신하는 까닭은?

동국제강이 브라질 프로젝트 자신하는 까닭은?

  • 철강
  • 승인 2014.07.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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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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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정환 기자
  “고급강, 특수강 제품을 통해 6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그 중심에는 브라질 프로젝트인 CSP가 자리 잡고 있다.”

  동국제강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난 7일 남윤영 사장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자신있게 내비쳤다.

  지난해 현대제철에 이어 창립 6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국내 대표적인 장수기업으로 꼽힌다. 그런 동국제강이 최근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후판 시황 악화에 따른 경영실적 부진과 브라질에서의 CSP제철소 프로젝트로 인해 대규모 투자자금이 집행되는 데 따른 재무건전성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동국제강의 실상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금융감독원에서 경계하고 있는 부채비율이 200%를 다소 넘고 있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만 1조원이 넘고 최근에는 유상증자로 자본을 늘리는 등 자구책 마련에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우려 요인으로 꼽히는 브라질 프로젝트가 오히려 ‘후판 명가’로 재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티센크루프의 브라질 사업 실패로 인해 CSP제철소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동국제강이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브라질 정부에서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합작사인 발레(Vale)에서 고품질의 철광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게 되어 있다는 것.

  특히 고급강 생산을 위해서는 높은 엑스트라 차지를 감수하고 슬래브를 구매해야 했지만 앞으로 자급을 하게 되면 내부적으로 이를 흡수할 수 있어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지난 200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동국제강은 새로운 창업 10주년이 된 셈이다. 위기를 맞을 때 움츠러드는 기업이 있는 반면에 도전정신으로 극복해나가는 기업도 있다. 10대와 같은 청년정신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동국제강의 선전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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