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올해 들어 폴란드 및 중국 선양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샤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망을 확대하고 있다.
만도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에 섀시 전자제어 제품 및 주물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만도 조지아 공장은 부지 57만7,000㎡, 건물 4만1,000㎡ 규모로 연간 ‘주행안전성 전자 제어장치(ESC)’ 60만 대와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R-EPS)’ 17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주물공장은 부지 18만2,000㎡, 건물 1만6,000㎡ 규모로 연간 1만8,000톤의 주물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주물공장에서는 그 동안 현지 업체들로부터 공급받던 주물제품을 직접 생산체제로 전환, 만도 앨라배마 공장 및 조지아 공장에 필요한 양질의 주물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게 된다.
신사현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제동장치, 120만대 규모의 현가장치, 35만대 규모의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이번 조지아 공장의 준공으로 생산제품이 ESC 등 전자제어 제품으로 확산되게 됐다”며 “앞으로 현대·기아차는 물론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고급화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