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축모니터링 사업’ 정책 효과 미미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품질미달 제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건축모니터링 사업'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로 EPS패널의 보드에 품질미달인 제품이 수요가들에게 저가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드란 철판 사이에 난연처리를 한 스티로폼 단열재를 말한다.
국토부의 건축모니터링 사업은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나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건축물이 건축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 시공되고 있는지 불시에 점검하는 제도다.
이에 국토부는 건설전문기관 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건축물의 용도·규모·입지지역 등을 조사해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한 뒤 점검을 강화했다. 하지만 몇 달도 되지 않아 불량 제품이 수요가들에게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건설 경기 침체에 수주량 감소와 더불어 불량 저가 제품으로 인해 판매실적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샌드위치패널 업체 관계자는 “불량 제품이 수요가들에게 저가로 판매되고 있어 대다수의 업체들이 판매실적을 올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