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용 강관 소재 포스맥, 초기 과제 극복 기대

농원용 강관 소재 포스맥, 초기 과제 극복 기대

  • 철강
  • 승인 2014.09.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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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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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올해 들어서도 농원용 강관 소재 포스맥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유에 대해서 분분하지만 최근 농민들도 포스맥 판매 부진에 한몫 하고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농가 피해 발생 시 약 50% 이상에 달하는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실제 상당수 농가들이 이런저런 ‘꼼수’로 거의 70%를 넘어서는 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농가들은 고의로 비닐하우스 서까래 설치 기준을 지키지 않거나 평상시에는 지키다가 장마철만 되면 서까래를 빼는 행위도 빈발하다.

  그만큼 지원금이란 농가들에 짭짤한 자금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올해 초 폭설로 대규모 비닐하우스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원용 강관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은 것은 정부에서 규정을 지킨 농가에만 지원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내세우는 포스맥.
고내식성합금도금강판인 이 소재로 농원용 강관을 만들면 내부식성이 우수해지고 수명도 기존 농원용 강관보다 길어진다. 이는 포스맥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농원용 강관을 단기간 쓰고 자금 챙기는 것이 낫지 굳이 오래 써서 지원금을 못 받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는 농민들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격도 걸림돌이다.
최근 농협중앙회에서는 포스맥 구매를 계통판매업체들에 장려하면서 기존 소재로 만든 농원용 강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금도 못 받는데 가격까지 비싸다 보니 농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웃지 못 할 상황’인 것이다.
따라서 포스맥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지역단위농협 지원 시스템이나 문제 사례 등을 분석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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