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접근 당분간 필요
대미 수출회복에 대한 여부가 이달 이후 확실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철강업종에 대해 "미국 강관 수출회복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한국 강관의 미국 수출가격 역시 상승 기조에 있고 8월 유정용 강관 수출가격은 톤당 935달러로 +8%yoy 상승했다"면서 "이와 달리 원재료인 열연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API 강관업체들의 미국 수출 마진율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황은 긍정적이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미국 유정용 강관 시장의 영업환경과 한국산 강관의 경쟁력은 미국 수출 증가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출 증가의 지속 여부는 반덤핑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9월 이후에 보다 확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선임연구원은 "국내 강관업체의 수출 증가 및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포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산 OCTG 미국 수출 회복세
8월 국내 강관업체의 유정용 강관 미국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수출량은 98,779톤으로 +1.7%yoy, +10.2%mom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95%hoh 증가했던 유정용 강관 미국 수출은 7월 들어 9만톤 대로 감소하여 향후 물량 감소 우려가 컸으나 8월 수출량 회복으로 이러한 우려는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산 강관 미국 수입 시장 M/S 확대
대미 수출 물량 회복은 국내 강관업체가 다른 경쟁 국가 대비 여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산 강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마진 구조를 가지고 있는 데에 기인하며 이에 따라 미국 수입 강관 시장에서 한국산 강관의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 OCTG 시장 호조
최근 미국 에너지용 강관 시장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석유 및 가스의 굴착기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17.0% 증가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에너지용 강관 중 특히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 증가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US Steel은 지난 주 9월 유정용 강관 가격을 톤당 약 100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산 강관의 미국 수출가격 역시 상승 기조에 있으며 8월 유정용 강관 수출가격은 톤당 935달러으로 +8%yoy 상승했다. 이와 달리 원재료인 열연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API 강관업체들의 미국 수출 마진율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