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NON 2014에 거는 기대

KISNON 2014에 거는 기대

  • 철강
  • 승인 2014.09.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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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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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주관하는 제3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KISNON2014)이 9월 24일 고양시 일산 KINTEX에서 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010년, 2012년 1, 2회에 이어 세 번 째로 어느덧 국내 유일의 철강 및 비철금속 소재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번 3회 전시회에는 종전보다 더 많은 외국 철강사들이 참가해 모두 14개국 182개 업체가 약 8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대형 국제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첫 전시회 때는 소재 산업의 성격 및 국내 철강금속 업계의 속성상 전시회 개최에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았다. 특히 중견 이하 업체들의 경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전시하느냐 하는 질문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전시회를 열고 보니 143개 참가업체들은 자사 제품은 물론 철강금속 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구성함으로써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철강금속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리는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마케팅의 장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주최, 주관사들은 2회부터 마케팅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런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다시 말해 159개 참가업체, 2만8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양적 성장과 함께 국내 주요 수요가들과 해외 바이어 613명이 방문했다.

  실제로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가업체를 이어주는 사전 매칭시스템을 가동해 수출·구매 상담이 무려 1,136건, 상담액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3회 전시회는 ‘새로운 마케팅과 소통의 기회’를 기치로 내걸었다. 생산자와 수요가는 물론 유통업계 및 연관 업계가 함께 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전시회는 소통과 비즈니스의 장이다. 이런 차원에서 KISNON은 철강 금속 업계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철강금속 제조는 물론 운송, 물류, 가공기술, 서비스 부문이 망라돼 철강금속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재활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과 시스템이 참가업체를 통해 소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급변한 철강금속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 극복의 기회, 실마리를 잡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전시회에 대해 일부 기업의 경우 너무 단기적인 마케팅의 수단, 수익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시회는 참여자는 물론 참관자들 모두 소통의 자리로, 제품과 이미지를 홍보하는 자리다. 또 무엇보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의 기업과 제품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동의 장이다. 그런데 전시회는 곧 수익을 내야한다는 근시안으로는 효과를 느낄 수 없음이 당연하다.

  지난 4월 도쿄에서 개최된 일본 최초의 메탈재팬 전시회는 그야말로 진지함과 열성적인 비즈니스 상담과 정보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본지 취재기자를 통해 들은 바 있다.
이제 장은 열렸다. 우리 KISNON도 그런 열의와 분위기로 더욱 좋은 전시회로 거듭나게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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