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화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 선정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계열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매각 추진 중인 포스화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IB업계에 따르면 포스화인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20일 오후 한앤컴퍼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포스화인은 2009년 제철과정상 부산물인 슬래그를 처리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슬래그를 조달해 파우더를 제조, 시멘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가 69.22%로 최대 주주이고, 쌍용양회공업과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가 10.26%씩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앤컴퍼니는 이들이 보유한 지분 전부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철강본원 경쟁력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의 일환으로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포스화인과 포스코-우루과이 처분을 추진했다. 또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광양LNG터미널의 지분 일부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아그룹과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포스코엠텍의 도시광산사업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열사 소유의 백화점 3곳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