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위기, 철강협회 역할론

철강산업 위기, 철강협회 역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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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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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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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욱 기자
  한국철강협회를 출입한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여러 일간지 기자 및 업계인들이 협회가 하는 업무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행사가 많이 없다 보니 협회 존재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협회를 출입해 본 결과 철강협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국내 업계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인 즉 우선 대한민국 철강산업과 관련된 모든 통계 자료는 협회에서 작업하고 공개한다.
그리고 철강업계 어려움을 정부에 대변하고 업계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철강사랑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를 주관한다.

  더불어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 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철강산업 현황을 알린다.
여기서 통상 문제 등 이슈나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도 협회의 중요한 업무다. 이 외에도 철강협회 역할에 대해 나열하자면 한참을 더 얘기해야 한다. 

  이렇게 철강협회가 업계를 대표하고 선도하는 위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특히 요즘과 같이 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아쉬운 점은 분명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먼저 수많은 크고 작은 회의를 개최함에도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업계관계자들이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통상 문제 등과 같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슈도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회의에도 협회는 알리기를 꺼려 한다. 이해가 안 되는 첫 번째 대목이다.

  또 하나는 자료 배포에 있어서의 아쉬움이다. 협회는 정기적으로 작성하는 자료가 많아 기자는 그 시기를 확인하고 받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나 자료가 완료됐으면 언론에 적극적으로 배포해 “철강협회가 이렇게 준비한 자료도 있습니다”라고 알리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아쉬움을 낳는다.

  마지막으로 지금 철강업계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다. IMF는 물론 재정위기 때보다 오히려 더 어렵고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까지 말한다.
이런 시기에 협회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업계의 지속생존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전략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가 수입재로 인해 힘들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도 거기에 포함될 것이다.

  이제 10월 말에 접어들면서 철강협회도 올해 행사를 마무리 짓고 있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 및 시기 적절한 자료의 적극적인 배포로 업계는 물론 관계자들에게 ‘철강협회, 철강산업 및 업계에 없어서는 안 될 다양하고 중요한 업무를 다루는 단체’로 알려지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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