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大 박진호 교수 “친환경성, 가공성, 외관성 우수”
30일 코엑스에서 대한건축사협회 주최하에 건축산업대전 교육이 시행됐다. 박진호 인하대 교수(건축학과)는 스테인리스 건축자재의 친환경성, 가공성, 외관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박 교수는 간단한 건축자재 역사를 설명한 후 스테인리스가 내외장재, 인테리어 등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인리스가 다른 철강들에 비해 녹이 슬지 않기 때문에 외장재에 적합하고 또한 위생적이고 가공성이 우수해 내장재나 주방용 인테리어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스테인리스의 우수성을 설명하기 위해 박 교수는 에펠탑과 미국의 크라이슬러 빌딩을 비교예시로 들었다. 에펠탑의 주재료는 연철이고 크라이슬러 빌딩은 스테인리스로 지어졌는데, 에펠탑이 유지보수를 위해 7년마다 약 1년 반 동안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반면 크라이슬러 빌딩은 1930년에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단 2차례만 유지관리 작업을 했다.
스테인리스가 초기비용은 높으나 미래에 발생할 유지관리 비용을 생각하면 다른 자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까지 고려하면 스테인리스는 수명이 길고 건물 철거시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적이다.
박교수는 “스테인리스는 거의 100% 가깝게 재활용이 가능하여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테인리스는 건축재로 가장 이상적인 재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