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와 해외 정보의 중요성

글로벌화와 해외 정보의 중요성

  • 철강
  • 승인 2014.11.10 06:13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금속산업의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국내 제조업은 대부분 성숙기에 진입해 대폭적인 국내 철강 수요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자동차, 가전산업 등의 생산기지 해외 진출은 철강금속 업종의 글로벌화를 강요하는 환경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 과잉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지난해 5억5천만톤 정도로 추정되던 조강 생산능력 과잉은 2017년에 6억5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만큼 세계 철강업계의 수익성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2012년과 2013년 세계 철강업계의 세전이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WSD가 밝힌 바 있다. 올해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광석 등 원료가격 하락 분만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그 이유는 철강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때문이다.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철강사들의 적극적 해외 진출은 대표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철강 강국이자 대형 수요국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 철강산업은 본격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WSA)의 단기 수요 전망에 따르면 그동안 세계 철강수요 증가를 주도했던 중국의 지난해 수요는 전년 대비 6.1% 증가로 낮아졌다. 특히 WSA는 최근 자료에서 올해 중국의 수요 증가가 1.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0.8% 증가로 거의 정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일간산업신문은 중국 철강산업이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있다. 과거 10년간 늦어졌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것이 핵심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새로운 환경보호법, 그리고 금융기관들의 관리 강화도 그 대표적 이유들이다.

  반면 인도는 10년 내 세계 2위의 철강국으로 올라선다는 적극적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재 8천만톤 수준인 생산능력을 3억톤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경제성장률과 새로운 모데 정권의 경제정책, 철도와 고속도로, 항만 등 인프라 정비사업의 본격적인 시작도 인도 철강산업으로서는 희망적인 계획이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철강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그동안 축적된 자원 관련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예화를 위한 설비교체와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비싼 수송비용을 해결하는 등 러시아 철강산업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여기에 대형 수요 시장인 동남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포스코의 상공정 투자가 1차 완료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을 지속 추진하는 베트남 등이 대표적 변화 주도국들이다.

  글로벌화가 필수인 우리 철강금속 업계에 이들 주요 시장의 변화와 그에 맞는 빠른 대응과 변신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그것을 위해 빠르고 정확한 해외 관련 정보의 확보는 이제 필수 요건이 됐다. 지령 2000호를 맞은 본지가 보다 더 해외 정보 서비스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