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슨, 중국 파형강관 품질기준 활용
광양시가 한국산 파형강관의 대중(對中) 수출길을 열었다.정현복 광양시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창사시를 방문해 광양 내 기업의 수출계약 및 중국파형강관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광양시는 전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 활동은 지난 9월 광양시를 방문한 중국 파형강관협회 한징타오 회장 초청으로 이뤄졌고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문기간 동안 체결한 수출계약규모는 호남금적파형강관유한공사와 200만달러, 애은새덕파형강관설비유한공사와 300만달러로 총 500만달러(한화기준 54억4,000만원)다. 이 중 호남금적파형강관유한공사와는 별도의 기술협약을 체결했고 중국파형강관협회와는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활동 지원 및 유대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중국의 파형강관 협의회는 ㈜픽슨의 파형강관 규격 및 품질기준을 중국 표준으로 인용하고 있다. 원자재는 포스코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사용하고 이 제품을 품질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정현복 시장은 수출계약과 MOU 체결식에서 “중국내 파형강관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회차원에서 광양시에는 좋은 기술을 가진 회사와 산업단지가 많으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파형강관 수출량은 2011년 중국으로 나간 810톤을 제외하고 매년 ‘Zero'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조업체들의 파형강관 평균 판매가격(톤당 70만원)을 고려할 경우 이번 계약으로 약 7,000톤 정도 수출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