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형데크 개발, 후발 주자 이미지에 특허 부담까지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체들이 탈형 데크 개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탈형 데크를 보유한 업체는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 동아에스텍(대표 한상원) 등 2개사다. 이 때문에 탈형 데크를 보유하지 못한 제조업체들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탈형 데크를 개발하고 있는 제조업체들은 향후 건설사들의 수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기존 탈형 데크를 생산하고 있는 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후발 주자로 입찰에 건설사들의 입찰에 참여하는 부문이다.
특히 탈형 데크를 이미 생산 및 시공에 들어간 제조업체들(덕신하우징, 동아에스텍)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설 입찰에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제조업체들의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데크 업체들은 새로운 탈형 데크를 출시할 때 특허를 이미 취득한 업체들과의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향후 탈형 데크 시장에 대한 확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올해 LH공사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사에 탈형 데크 사용을 확대했지만 민간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탈형 데크보다 가격 면에서 저렴한 일체형 데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탈형 데크를 보유하지 못한 업체들은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을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데크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2개사가 탈형 데크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후발 주자로 들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