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수입재 대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철강업 업황 전환 가능성 및 업계의 대응 이슈’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등 하공정 제품의 수입산 점유율의 최근 증가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제품들은 다른 강종에 비해 수입 철강 시장잠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판재류 수급의 경우 국내 철강업체들의 증설 투자로 상공정 제품은 지난 2009년 이후 공급부족 현상이 빠르게 해소된 반면, 하공정 제품은 공급과잉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냉연강판의 수입산 점유율은 21.3%, 생산량 대비 소비량 비중은 47.4%로 나타났다. 컬러강판의 수입산 점유율은 34.5%, 생산량 대비 소비량 비중은 62.8%를 각각 보였다.
NICE신용평가는 판재류 제품이 타 품목에 비해 공급과잉 수준 및 수입산 점유율이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 판재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들이 시장잠식에 대한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강판 및 유니온스틸 등 냉연판재류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한 업체는 사업다각화 수준이 열위해 수입재 대응력이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동부제철의 경우 열연생산 중단으로 냉연판재류에 대한 의존도가 상승해 대응력이 더욱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