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마켓’이 바라본 2014년 핫이슈

‘스틸마켓’이 바라본 2014년 핫이슈

  • 철강
  • 승인 2014.12.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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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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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겨웠던 2014년, 갑오년도 달랑 한 장의 달력을 남겨놨다.
최선의 마무리와 내년의 희망을 기약하기 위해 올해를 정리하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의 하나다. 같은 의미에서 본지가 발행하는 스틸마켓(Steel Market) 12월호는 ‘2014년 철강업계를 되돌아본다’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

  올해 철강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수요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에서의 악전고투가 지속됐다고 스틸마켓은 정리했다.
비록 총수요, 생산 등 양적인 면에서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경쟁이 더욱 심해졌고 해외에서도 점차 높아진 수입규제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됐다.

  현재로선 내년 세계 및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철강 시황 역시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상황은 더욱 녹록하지 않을 것이다.
한 해 동안 국내 철강시장 주요 이슈를 정리하고 회고함은 향후 펼쳐질 철강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스틸마켓이 뽑은 첫 번째 이슈는 역시 철강업계 구조조정 신호탄이었다. 동부그룹의 타의에 의한 구조조정은 철강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진입,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물적분할과 매각 추진, 동부특수강 매각도 그 일환이었다. 여기에 포스코특수강의 매각과 세아베스틸 인수,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 등이 그것이다. 또 중견 중소 철강사들의 부도와 매각, 인수 등 철강업계 구조조정은 내년에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업계 대표얼굴의 교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등 업계 대표 얼굴이 모두 바뀐 해였다. 우리 철강산업의 양강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CEO 교체는 업계에 새로운 변화와 분위기를 서서히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철강업계의 고민이 깊어졌다는 사실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배출권거래제로 철강업계는 연간 700만톤의 조강 생산 제약, 또는 3년간 최대 1조원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OCTG반덤핑 확정 판결이 대표하는 무역규제 심화,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철강 생산설비 증설, 수입 급증에 따른 국내 철강시장의 혼돈, 한·중 FTA타결 및 철강업계 이해득실, 사고 예방은 정품 철강재 사용이 정답, KISNON2014 질적·양적 발전 등을 스틸마켓은 다사다난했던 2014년 주요 철강업계 이슈로 꼽았다.

  일회성 이벤트 성격도 있지만 수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슈 또한 적지 않다. 이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이슈는 우리 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일은 세계적 철강재 공급 과잉 지속이다. 이미 그 심각성을 충분히 체험하고 있지만 앞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그 무게는 더욱 커질 것이 확실하다. 결국 우리 철강업계 생존발전 전략도 공급 과잉, 수요가 중심 시장이라는 환경에 맞게 다시 수립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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