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유달리 많았던 인수합병과 매각

갑오년, 유달리 많았던 인수합병과 매각

  • 철강
  • 승인 2014.12.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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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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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갑오년은 여느 해 보다 인수합병과 매각이 유달리 많았던 해다.
불과 5년 전 “판매가 잘 될 때가 있나 매일 어렵지”, “이러다 철강업계가 한번 뒤집어 질꺼야”라는 철강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푸념 섞인 이야기가 올해는 현실로 나타났다.

  2014년 강관업계 위기가 더욱 그랬다. 지난해 업계 한 관계자는 “봉형강과 판재류 유통업체들의 위기가 강관업계로 전파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실속 없는 소리라며 명백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라는 당돌함까지 보였지만 이제 그 건방짐에 사과하고 싶은 심정이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회사만 해도 신이철강(4월), 드림스틸(11월) 등 2개사, 회사 공개 매각을 시작한 회사는 미주제강(5월), 에이스스틸(11월), 자연과환경(11월), 신이비엔피(12월) 등 4개사로 총 6개사의 경영위기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충격적인 것은 해당 기업들이 업계에서 한 가닥 하던 업체들이라는 점이다.
  남부럽지 않게 고속성장 했던 업체들이 위기를 선언하며 타 업체가 사주기를 기다리거나 회생의 끈을 잡고 있다.
2015년 강관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줄어들길 간절히 바란다. 설사 인수합병 추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올해 3월 세아제강의 이녹스텍 인수합병처럼 타 기업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사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에는 강관업계 위기가  초래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살펴봐야 하고 대응해야 한다. 또한 업계 발전방안에 대한 신중한 토의가 필요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선진적인 모습이 더욱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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