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을 마무리하면서

2014년 갑오년을 마무리하면서

  • 철강
  • 승인 2014.12.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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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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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청마(靑馬)의 해도 마무리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산업계에 드리워진 불황의 그늘을 걷어내지 못한 채, 그 어느 해보다도 고단했던 한 해의 끄트머리에 서 있는 우리 모두 아쉬움이 적지 않다. 
철강금속 업계도 세계적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또 이런 어려움들이 다가오는 을미년에도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운 시작은 항상 우리 갑남을녀들에게는 또 다시 새로운 희망과 도전 의식을 던져주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는 것은 다가오는 새해에 어떤 준비와 각오, 계획으로 임해야 할 것인지 실타래를 푸는 첫 번째 과정이 될 것이다.

  본지는 이런 독자와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올해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2014년이 예년과 다른 것은 철강 부문과 비철금속 부문을 나누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우선 철강부문에서는 구조조정 본격화가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특수강, 유니온스틸, 동부특수강이라는 이름들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처럼 크고 작은 구조조정 소식들이 끊이지 않은 해였다.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 분명하지만 보다 확실한 것은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어 철강재 수입 증가와 국내 업계의 수익성 악화 소식이다.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이 내수(명목소비)의 40%를 넘어서고 있고 또 낮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시장의 혼란 및 가격압착(Margin Squeeze)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낮아지면서 생존의 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철강업계 두 선도기업의 CEO 교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내년 시행, 세계 각 국의 수입규제 ‘봇물’, 불량·부적합 수입 규제 위한 움직임 표면화, 동부제철 열연공장 가동 중단, 적극적 해외 진출, 한-중 등 FTA 체결에 따른 철강무역 환경 변화, 성공적으로 완료된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KISNON2014)이 10대 뉴스에 꼽혔다.

  비철금속 부문에서는 한중 FTA타결, 비철 가공제품 타격 우려가 1위로 꼽혔다. 철강보다도 비철금속 가공제품들은 한중FTA로 인한 직접적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탄소배출권 거래제, 정부 할당 오류로 위기가 2위로 뽑혔으며 이어 포스코 Mg 제련 2년 만에 정리, 동스크랩 부가세 매입자 납부제 시행, 알루미늄 자동차 경량화에 관심 급증, 동합금 어망 국내 첫 상업화, 여전히 뜨거운 감자 ‘뉴알텍’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철강금속 부문 공히 배출권거래제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고 업계의 구조조정 및 개편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크다. 특히 저가 수입 증가로 인한 우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주요 뉴스와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과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내년 우리는 진정 업계의 지속 생존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차분히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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