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기전망(거시, 정책, 수요산업)

2015년 경기전망(거시, 정책, 수요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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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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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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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산업, 정부 재정 확대 정책 기대감

2015년 세계경제 성장률 3.5~3.8% 성장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OECD, IMF 등 각 기관들은 2015년 세계경제가 3.5~3.8%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최근 ‘세계경제 진단 및 전망’에서 선진국 경제는 미국경제(2.7%)가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유럽(0.9%)과 일본(0.9%)은 2014년과 비슷하게 미약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흥 개도국은 미약한 회복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7.2%)의 성장세 약화 지속, 인도(5.9%)의 회복, 러시아(0.0%) 및 브라질(0.9%)의 침체지속이 특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경기는 민간소비 및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 상승세가 201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며 연간 2.7% 성장, 주목되는 인도경제는 5.9% 성장, 중국은 정부정책의 장기적인 개혁 염두에 둔 안정적인 재정운용으로 7.2%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동남아지역 가운데 아세안 4개국은 말레이시아 5.3%, 필리핀 6.3%, 태국 4.5% 등 대내외 수요증가로 평균성장률이 2014년 4.5% 성장에서 2015년 5.4%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질과 러시아지역은 취약한 경제 기초체력과 대외충격에 따른 변동성 증가 우려,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0.9%와 0.0%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1분기 엔-달러 환율은 111엔, 원-달러 환율은 1,022원, 위안화 당 달러 환율은 6.11로 내다봤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중국경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중국은 전략산업인 철강의 공급과잉, 중국 투자의 80%가 투자재원으로 활용이 안 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각 기관 2015년 국내경제 3.6%~3.9% 성장 발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은행, 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소, 하나금융연구소, 한국경제연구원 등 각 기관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우리 경제는 3.6~3.9% 성장할 것으로 발표됐다. 설비투자는 5.1~7.0%, 건설투자는 2.1~4.4%까지 성장을 점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44원~900원까지 절상 폭이 상당히 크게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3년짜리 국고채 수익률은 2.5~3.0%까지 전망하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6~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이를 3.5%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1~2%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을 한 주요 기관들은 2015년 수출 증가 등으로 성장률이 소폭 개선되나 내수 부진으로 3.7%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세계 경제가 미약하나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對) 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대비 5.9%로 소폭 상승이 예상됐다.
반면 소비는 내수활성화 정책에도 실질임금 정체, 가계부채 부담 등의 영향으로 2%대 후반의 미미한 증가가 예상됐다.
설비투자도 7%대 증가율을 기록하나 수년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며 건설투자는 토목부문 침체로 2%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우려로 원화가 약세 기조를 보이나 하반기 들어 경상흑자 영향으로 강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국성장률은 올해 2.2%, 내년 3.1%, 유로존은 올해 0.8%, 내년 1.1%가 예상됐으며, 일본은 올해 0.9%, 내년 1.1%, 중국은 올해 성장률이 7.3%, 내년 7.1% 등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고용시장의 안정과 개인소비 및 기업투자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권도 완화적 통화 정책, 재정 건전화, 민간 부문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일본은 소비세 인상 이후의 완만한 성장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구조적 한계 등으로 성장탄력은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경제구조가 소비주도의 성장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지속하면서 성장률은 7% 초반대로 완만하게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질 예상됐다.
정부 2015년 재정 확대 정책 통해 경기 살리기에 일조
기획 재정부 정은보 차관보는 최근 전경련 주최 ‘2015년 국내경제 전망’ 발표에서 2014년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 그간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견고하지 못한 데다 세월호 사건 이후 민간소비가 3.3%에서 2.0%로 떨어졌고 경제성장률도 애초 4.1% 전망에서 3.7%로 수정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출범 이후 41조원 규모의 확장적인 재정 및 금융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2015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0조원 규모 증액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29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출 중소 및 중견기업은 수출입은행을 통한 정책금융확대, 외화대출, 설비투자펀드 집행 확대 등을 통한 패키지 점검을 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큰 요인도 있었지만 지난 2년 간 기업들의 유보이익률이 2배가량 증가 대비 가계의 분배율은 낮았다”며 세수확보 측면보다는 기업들의 재투자와 선 순환 구조로 경제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내수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경기확장 세로 나가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성장 4%, 물가상승률 2%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구조개혁을 해나가는 것이 정부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
 

 

▼▼ 2015년 철강 수요산업 경기전망 ▼▼

 

 자동차 :  세계 경기 주춤, 업황 악화 우려
2015년 자동차산업은 미국과 A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 주요 업체 간 경쟁심화,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업체의 가격경쟁력 약화 및 일본업체의 공격적 프로모션 등으로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2014년 대비 4% 증가한 8,692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유럽의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소비세가 8%에서 10%로 인상됨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성장은 9%대, 인도가 11%의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역성장은 지속하나 브라질과 기타 국가들은 2015년의 완만한 경제 개선 세로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
2015년 현대차그룹의 공장출하 판매는 현대차 3.1%, 기아차 5.3%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적 성장 집중전략으로 해외 성장능력이 제한적인 수밖에 없어 합산 4% 성장한 825만 5,000여 대로 추산된다.
저 성장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의 핵심인 중국이며 오로지 중국만이 글로벌 시장의 성장 견인으로서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의 성장을 이끌 곳으로는 인도와 아세안, 동유럽, 남아프리카가 거론되며 아세안과 아프리카는 일본업체의 선점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일류기업들의 천문학적 규모의 중국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고른 생산시설 확보만이 지역적 불황에서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2018년까지 신흥국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2015년 비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Made in Korea Premium 구축’과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국가기간산업의 선도역할 수행’이다. 이를 위해 2015년 520만대를 국내 생산하고 580억달러를 수출하며 이 중 부품수출액은 1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을 토대로 R&D 예산 확대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수소 충전망 구축, 관련 법규 정비, 연료 전기차 실증사업 확대 등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
또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및 선진 자동차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 업계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통상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민관 합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 무역질서를 정립하는 다 자 논의에 주력하고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동차 내수시장 진작 차원에서 자동차 관련 세제를 개선하고 생산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여건조성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자동차산업의 서비스업화 등 다양한 가치창출 구조를 제시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야할 것으로 강조됐다.
한편 2015년 현대차그룹은 질적 성장 전략으로 해외 생산능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전체는 2014년 대비 4.0% 증가한 825.5만대로 내다봤다. 현대차의 공장출하는 전년 대비 3.1%, 기아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2015년 자동차의 성장지역은 중국, 인도, 유럽(체코+슬로바키아) 브라질 등이라고 말했다. 2015년 분기별 전망은 4분기가 2016년 기대감과 신차 출시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로지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은 2020년 1,0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현대차 중국 4, 5공장, 기아차 멕시코공장 100만대 추가, 중기적으로 현대차의 미국 2공장, 기아차의 중국 4공장, 기존 공장증설로 100만 대 추가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가전:  생활가전 수요 확대로 소폭 회복 전망  
올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인 국내 가전산업이 2015년에는 내수 포화에도 불구하고 미래형 생활가전 수요 확대로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가 발표한 국내 철강 수급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가전 생산은 미래형 생활가전의 본격 양산 및 해외 수요 증가로 가전 생산지수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원화 강세와 하이얼, 샤오미 등 중국기업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해 수출 둔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와 해외 업체들의 UHD TV 판매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수입은 해외 생산기지의 제품 역수입, 저가 제품 유입 및 원화 강세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커브드(곡면) TV 시장이 오는 2017년 이후부터 역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곡면 TV는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대부분이다. LG 전자는 LCD가 아닌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의 곡면 구현에 더 관심이 많다. 곡면 LCD TV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고 OLED TV로 승부를 겨루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글로벌 곡면 TV 시장규모는 올해 120만 대에서 2015년 510만 대, 2016년 830만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7년 840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 670만대로 역성 장을 예상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곡면 자체가 가지는 성장 동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만 보더라도 발광다이오드(LED) TV도 5년 이상 시장을 견인하지 못했다. 이후에 선보인 3D TV나 스마트TV도 마찬가지다.
현재 곡면 TV는 LCD 패널이 주도하고 있다. 가장 큰 플레이어인 삼성전자 때문이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가 대부분 곡면 TV를 준비한 상태여서 올해 110만대에 불과한 곡면 LCD TV는 2015년 449만대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곡면 OLED TV의 비중이다. 2015년 불과 60만대에 불과하겠지만 2016년 150만대에서 2018년에는 22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곡면 LCD TV가 뒷걸음질 하겠지만 곡면 OLED TV는 나름대로 시장에 연착륙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덕분에 전체 곡면 TV 시장에서 곡면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에서 2018년 33%로 늘어난다.
디스플레이서치 박경선 부장은 “곡면 TV로 인해 삼성전자는 울트라HD(UHD) TV의 물량을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시장은 철저하게 삼성전자에 따라 규모가 변화되겠지만 2017년에는 곡면을 구현하기 쉬운 OLED TV가 강화되면서 시장에 안착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건비가 저렴해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수출 시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도 낮아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 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베트남, 중국지역에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하거나 국내 생산물량을 일부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응웬푸쫑 베트남 당 서기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진행된 투자승인서에 서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SHTP)’에 TV 중심 복합 가전단지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단지 면적은 여의도 2배 크기인 70만㎡으로 투자금액은 5억 6,000만달러(약 6,000억원) 수준이다.
베트남 서열 2위 응웬푸쫑 당 서기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서초 사옥을 찾아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SHTP 투자승인서를 전달받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삼성전자의 투자 건과 관련해 입주 후 6년간 법인세 면제, 4년간 5%의 저세율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가전단지를 완공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선 TV 이외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생산설비가 모두 갖춰질 경우 총 투자금액이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쫑 서기장과 이 부회장의 면담에 배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곳에서 커브드(Curved), UHD(초고선명) TV 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은 값싼 노동력과 정부의 감세 혜택으로 삼성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박닌성 옌퐁공단에 휴대폰 생산공장을 짓고 연간 1억2,000만 대의 휴대폰을 생산 중이다. 올해 2월에는 타이응우옌성에도 같은 규모의 2공장을 완공해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기는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12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휴대폰 부품공장을 짓고 4분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20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해 박닌성에 휴대폰 디스플레이 후 공정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LG전자와 동부대우전자도 생산효율화를 위해 중국 생산라인에 추가 설비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근태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재 북미로 들어가는 제품 생산지가 한국, 중국, 멕시코가 있는데 이 중 한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물량을 중국으로 시프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향후 가전사업 수익성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생산기지가 미국에 없어 환차익 충격이 다소 크다”고 강조했다. LG 전자는 올해 3분기에만 환율손실로 약 2,500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충당했다.
LG 전자가 중국으로 생산량 이전을 검토 중인 품목은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이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생산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동부대우전자도 국내 광주공장의 소형 냉장고, 세탁기 생산설비를 내년 1월부터 중국 톈진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소형가전의 경우 생산비가 곧 경쟁력이어서 제조원가와 물류비용 절감차원에서 생산거점을 조절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생산기지 재편으로 소형·보급형 제품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은 국내에서 각각 특화 생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프렌치도어·양문형 냉장고, 7㎏ 이상 드럼세탁기, 10㎏ 이상 전자동세탁기,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등은 국내에서 그대로 생산된다. 프리미엄 제품군 생산량은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가전 협력업체들은 해외 생산설비 이전과 신규공장 설립으로 일감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국내 생산량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 : 2015년 건설수주 4.9% 증가 전망  
2015년 국내 건설수주액이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도권 주택 매매가도 2.0% 오를 것으로 보여 건설·부동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다만 국회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의 입법화와 조기 시행이 건설·부동산 경기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전세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2015년 국내 건설수주액은 2014년 104조9,000억원 보다 5조1,000억원(4.9%) 늘어난 110조원으로 예상했다.
민간 수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수주의 회복, 일부 회복된 거시경제 및 대기업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비 주거 건축 및 토목수주가 증가해 6.6% 늘어난 69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단 수주액은 침체 직전인 2007년 90조8,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수주는 토목수주의 증가에도 불구, 건축수주가 부진해 내년엔 2.0% 증가한 40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 역시 올해와 비교해 3.4% 증가해 회복세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20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건설투자는 2015년 20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건설수주가 11년 내 최저치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설업계의 국내 매출, 수익 등 실적은 당분간 저조할 것으로 진단됐다.
건설투자액은 올해 202조5,300억원에 비해 6조9,400억 원(3.4%) 증가한 209조4,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부터 건설수주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올해 회복국면에 진입해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수주액은 110조원에 불과해 건설경기 침체 직전인 지난 2007년의 127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경기가 정상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현재의 회복국면이 향후 2년 이상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부동산 관련 입법안들의 입법화 조기 시행이 건설경기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2% 상승하고 지방은 1%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3.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매매시장은 수도권이 지방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신규분양시장 호조와 투자 수요 유입으로 올해(1.1%)의 2배 수준인 2% 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올 한해 집값이 2.6% 오른 지방은 공급 증가 등으로 상승률이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최근 몇 연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분양·미입주·역전세난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  올해 대비 개선 보이지만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
2015년 조선 산업 업황은 2014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대비 LNG선, FLNG, 해양생산설비, 컨테이너선 등은 발주량 증가로 대형 3사 위주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대향 3사의 2015년 수주는 시추선의 의미 있는 회복 없이는 40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조선, 벌크선, LPG선 등 일반 범용 상선은 2014년 발주량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대형 3사는 338억~385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예상된다. 상선 수주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해양플랜트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선가는 2014년 6월 이후 하락전환 됐는데 2015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보이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산업의 환경이 어려운 것은 해양 침체, 실적 약세, 경쟁 심화, 환율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소 때문이다.
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범용상선에서 일본과 중국의 점유율 확대로 국내 조선사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 일본은 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이고 중국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수주 기근은 세계 경기보다는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 감소에 의한 해양플랜트 발주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 회복 시점도 경기보다는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Capex 회복 시점에 대한 전망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Capex 회복 시점은 2016년 이후로 점쳐진다.
조선사들의 실적은 2015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이후 상승한 선가에서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3사는 110억 달러 내외의 수주가 예상되며 현대미포조선은 22억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들의 올해 잔량 모두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2014년 6월 말 기준 임계 잔량이 1.5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시추선 및 생산설비 수주가 2013년 대비 64% 감소했다. 제한된 투자 때문에 해양 투자보다 육상 투자가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심해시추선 등도 2014년 침체를 겪었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생산설비 발주 지연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시추선과 생산설비 수주는 2013년 대비 64% 급감했다. 시추설비, 생산설비 등 전통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했다. 유가 정체 상황에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
제한된 투자 재원(현금) 때문에 투자처가 변화하고 있다. 육상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해양 투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 해양은 투자가회수가 오래 걸리는 탐사 시추 투자가 급감했다. 비용이 상승항 유전 및 가스전은 투자가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 시 해양 유전의 경제성 하락과 오일 메이저 기업들의 수입 감소로 해양 유전 개발 투자가 추가로 지연될 소지가 크다.
환율 환경 변화에 따라 최근 한·중·일 조선소의 선가 경쟁력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조선소 선가 경쟁력이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경쟁 상대로 보지 않았던 상황에서 범용 상선에서 경쟁상대로 부상되고 있다.
2014년 3분기까지는 일본 조선소의 점유율 변화가 크게 없었지만 2015년 이후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 환경 변화에 따른 점유율 변화는 몇 년을 두고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조달, 설계 준비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조선사들은 원화 절상으로 선가 상승 효과가 반감될 전망이다. 2013년 하반기 선가 상승 시 수주한 선박에 의한 실적 개선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2015년 우려 포인트와 중요 포인트
2015년 조선 산업의 우려 상황을 짚어보면 우선 유가 하락으로 해양생산설비 발주 지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추선 발주가 2015년에도 침체가 지속할 전망이며 상선 발주는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가는 횡보 또는 소폭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환율 변화에 따르 한·중·일 조선소들의 선가 경쟁력이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대되는 점들은 셰일 가스용 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FLNG 발주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에코 선박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은 그나마 2015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점이다.

 기계:  2015년 일반기계 3.3% 성장 전망
2015년 일반기계 생산은 107조원 규모로 2014년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는 98조원으로 3.2% 증가하고 수출은 506억원으로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 조사정책 담당 팽성일 과장은 2015년 일반기계 전망에서 긍정적인 요인은 IMF가 2015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2014년 3.7%에서 3.4%로 하향 조정했으나 2015년 전망치를 4.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반기계류 내수부문 전망에서 긍정적인 요인은 설비투자와 기계수주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기계류 생산이 소폭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다.
반면 2015년 전망에서 부정적인 요인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는 해외시장에서 수출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 부동산 규제와 금융권 문제 등 위험요인이 잠재하다 보니 중국경기 회복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014년 일반기계 동향에 대해서는 EU와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가 지속하는 등 경기가 호전되면서 기계류 수요가 증가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기계류 수출은 양호한 증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해 9월 들어서는 그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對 중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로 전환되고 업계의 중동시장 마케팅 강화노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던 對 중동지역 수출도 최근 들어서는 증가세로 반전되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정적인 요인은 원화 강세와 엔화의 약세 지속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심화 속 공작기계, 섬유기계, 베어링 등 중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내수에서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 수요기업들의 고정투자 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기계류 생산과 출하가 부진한 상황을 보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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