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마케팅과 기술개발의 중요성

신 마케팅과 기술개발의 중요성

  • 철강
  • 승인 2015.02.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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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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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가 발행하고 있는 철강시장 정보지 스틸마켓 2월호는 철강업계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판매방식으로 불황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주제를 크게 다뤘다.

  고객과의 접점활동을 더욱 강화해 타 업체와 차별화해야 팔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주요 철강업체들의 신 마케팅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 현대제철의 A/S(After Service) 강화, 코스틸의 금융·소비재 마케팅 기법을 적용한 ‘월터(Walter)’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현재 철강업계가 처해 있는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익히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임에 분명하다. 그 위기의 요체는 바로 수요가 중심 시장으로의 급격한 변화다.
  다시 말해 국내 경쟁업체는 물론 저가 수입재와의 판매경쟁으로 극심한 판매난과 가격 하락, 그것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 철강사들은 향후 전략을 글로벌화에 두고 있다. 수출 확대와 더불어 현지 진출이 그들의 중장기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다 보니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 철강사들의 관심은 적지 않다. 자칫 그들의 안방시장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철강사들의 생존 비결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제품을 팔 수 있고 또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체질, 경쟁력 강화로 집중된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극단의 원가절감과 고부가 기술개발로 집약된다. 특히 최고 기술의 고부가 제품은 독과점 공급이 가능해 판매와 가격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 최고급 후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의 NSSMC와 독일 딜링거와 같은 경우다. 최근 들어서는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현대제철의 진입 이후에도 판매량을 유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 물량이 줄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를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로 충분히 유지, 성장시키고 있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은 GI(용융아연도금강판)와 GA(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 유일한 철강사다. 일본 자동차는 GA, 유럽 차는 GI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 철강사들은 GA, 유럽 철강사들은 GI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모두 완벽히 생산할 수 있는 철강사는 포스코가 유일하다. 또 그 품질이나 생산성 면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기에 후발주자이면서도 단기간 내 세계 자동차 강판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다.

  극단의 원가절감 역시 단순한 비용 절감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역시 새로운 기술에 의한 원가절감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은 새로운 판매환경에 처한 우리 철강사들에게 필수적이다. 또한 불량 부적합 불공정 수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은 선결조건이다. 이와 더불어 고도의 기술 개발이 부가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판매할 수 있고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고 경쟁력의 철강사로 거듭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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