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없이는 발전도 없다

투자 없이는 발전도 없다

  • 철강
  • 승인 2015.03.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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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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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영 기자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기술개발 및 합리화 등 꼭 필요한 투자까지  크게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제철의 경우 봉형강 부문에서 소극적인 설비 투자를 보이고 있는 반면 초고장력강판, 특수강 등 고부가 자동차용 소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동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으로 초과 비용 부담을 대비해야 하는 제강사들의 설비·기술 투자 위축은 피할 수없는 순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제강, 한국특수형강, 한국철강 등을 중심으로 신규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제강은 2압연공장에 템프코어(Tampcore)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설비가 들어오는 대로 2압연 철근 라인의 냉각방식은 기존 공랭식에서 수랭식으로 변화되며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11월경 완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템프코어 설비투자는 SD600 강종의 초고장력 철근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서다.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로 초고장력 철근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특수형강은 경남 함안군 칠서제강소에서 지난해 8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라운드 빌릿 설비 투자를 실행해 12월에 완료했다. 생산능력은 월 3만톤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라운드 빌릿 설비의 평균 양품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려 수요가 대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고부가가치 특수용도 빌릿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강종 개발과 신수요 창출로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철강 역시 적극적인 수요 대응을 위해 최근 단조 후처리공정 설비투자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투자 규모는 약 100억원으로 예상된다.

  장치산업인 철강산업은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을 이루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없다. 침체된 봉형강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해결방안이 더 이상 투자 축소가 아닌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라는 것이 선례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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