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자동차 강판과 철근 부문에서 실적 견인이 돋보인다며 2분기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약세지만 올해 상반기 자동차강판 가격이 동결돼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강판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5만 원 인하돼 원가 하락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국내 1위의 철근업체로서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주택공급이 증가하면서 철근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 상위 6개사 기준 주택공급계획은 전년대비 74% 증가해 철근수요는 2·4분기에 완만한 개선,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회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826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였던 작년 4분기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하여 실적모멘텀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철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만1,000톤 늘어난 296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