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강한 철강재 개발 서둘러야

지진에 강한 철강재 개발 서둘러야

  • 철강
  • 승인 2015.04.29 06:50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서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8일 현재 사망자 4천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1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지구촌의 피해는 무수히 반복되고 있다. 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는 인명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다. 최근만 해도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진도 9.1, 사망자 23만명), 2010년 아이티 대지진(진도 7.0, 사망자 22만명), 중국 쓰촤성 대지진(진도 7.9, 사망자 7~9만명), 2011년 동일본 대지진(진도 9.0, 사망행불자 2만5천명) 등이 발생했다.

  세계 4대 지진으로 기록된 일본 역사상 최대 지진인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미확인자까지 포함할 경우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 피해는 16조~25조엔으로 일본 내각부가 추정하고 있으며 2차 피해 및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엄청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최선의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적이 없는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그렇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올해 들어 리히터 규모 2 이상의 지진이 13회 관측됐다. 연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1980년대 16회, 1990년 26회, 2000년대 44회, 2010~2014년 58회 등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규모 5 이상의 강진도 2003년 3월 백령도, 2004년 5월 경북 울진, 2014년 4월 충남 태안 등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규모 5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진을 관측한 기록이 적지 않다며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역시 조선왕조실록에 규모 7 내외로 추정되는 지진 기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시기의 문제일뿐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진 대비 태세는 아주 미흡하다. 일본이 지난 1995년 1월 고베대지진 이후 건설구조물의 설계 강화, 내지진 강재 개발 및 적용 등의 성과를 거둔 것에 비하면 우리는 거의 아무런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마우나리조트 등 각종 건설구조물 사고 이후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기본적인 설계기준 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발생하는 피해는 조기경보 시스템과 건설구조물의 품질, 성능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설계기준과 건설자재, 특히 구조재인 철강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건설 안전강화, 최적의 철강재 개발, 적용 등 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