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무계목 시대’ 출발선

대한민국은 지금 ‘무계목 시대’ 출발선

  • 철강
  • 승인 2015.05.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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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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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지금 무계목(Seamless)시대 출발선상에 있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무계목’이라는 단어는 매우 생소하지만 앞으로는 무계목이 상당히 익숙해 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속옷부터 바뀔 예정이다. 여성들에게는 많이 익숙해 진 ‘심리스 란제리’는 이제 남성용 속옷까지 범위가 넓혀가고 있고 속옷뿐만 아니라 겉옷까지 무계목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심리스 속옷’은 기존 속옷보다 표면 촉감이 좋고 피부에 닿는 것이 덜해 자극이 적다고 해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이마트의 경우 심리스 속옷 판매에 힘입어 패션 매출이 42개월 만(2015년 4월 기준)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다.

  무계목은 또한 게임에도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무계목은 게임의 기반이 되는 맵(Map)을 구역별로 나누지 않고 거대한 하나의 맵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맵을 구역단위로 나눠서 유저가 존을 할 때마다 로딩(Loading)을 하는 ‘존’(Zone) 방식의 맵과는 달리 지역과 지역간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 할 때 로딩이 거의 없다. 즉 대기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에 유저들의 선호도가 급상승 하고 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강관산업에서도 무계목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력만 받쳐준다면 무계목강관으로 당장 전환하겠다는 수요가들이 한 둘이 아니다. 실제 2014년 각 제품별 설비 가동률을 보면 무계목강관은 54.5%로 전년 대비 15.5%p나 상승했다. 이는 전기저항용접(ERW)강관 7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더불어 2010년부터 투자 현황(설비 신규 도입 및 증설 기준)을 봐도 ERW강관이나 아크용접(SAW)강관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수치(총 7건)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체 수 대비 투자 비중을 살펴본다면 무려 80% 이상에 이르는 업체가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그 만큼 무계목에 대한 강관업체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향후 국내 강관업체들의 중점적인 투자 가운데 무계목은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망 있는 산업에서는 무계목을 선도하고 있고 또 영향력도 상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우리 강관업계도 뒤처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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